[머니투데이]

북토피아, 학술서적 1만3000종 디지털화
'학술분야 전자책 구매 컨소시엄' 구성.. 정보인프라 확대

1만 3000종에 달하는 학술분야 도서들이 디지털화를 통해 국가 지식정보인프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 이 마련됐다.

전자책 전문기업 북토피아(공동대표 김혜경, 오재혁)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양병태), 한국복사 전송권관리센터(이사장 조동성)와 ‘학술분야 전자책 구매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술분야 전자책 구매 컨소시엄’이 구성됨에 따라 컨소시엄에 가입한 기관들이 효율적으로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전자책 구매를 일괄적으로 대행하는 ‘전자책 구매 대행’ 기구가 만들어졌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가 저작권을 보증한 전자책 리스트를 컨소시엄 가입 기관에 제공하면 컨소시엄 가입 기관들은 필요한 전자책을 전자책 전문업체인 북토피아를 통해 독점적으 로 제공받는 것이다.

이번 컨소시엄 체결로 ▲ 국내 학술도서의 신속한 디지털화 ▲ 자료 도입 기관의 서비스 수준 향상 등 국 가 지식정보 인프라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국내 학술도서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국내 학술도 서 출판사들은 단행본 출판사들에 비해 디지털 사업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하지만 국내 최초로 출판사들이 연합해 설립한 ㈜디지털전문도서(회장 안종만 박영사 대표)가 컨소시엄 에 전자책을 공급하고, 출판 전송권 공식 신탁 기관인 한국복사전송권관리센터가 전자책의 저작권을 보 증하고 사후관리까지 수행하면서 학술 출판사들도 디지털화에 동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학술분야 전자책 구매 컨소시엄’ 구성이 알려지면서 박영사(대표 안종만), 법문사(대표 배효선), 학문사 (대표 김영철), 다산출판사(대표 강희일) 등 국내 대표 출판사 50여개사가 1만 3000종에 달하는 학술분 야 전자책을 컨소시엄을 통해 유통키로 결정한 상태다.

이번 컨소시엄 구성은 도서관, 연구소 자료실, 기업 연구소 등 학술자료 도입 기관들의 서비스 내용에도 질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서비스 자료가 다양화되고 서비스 방식도 변화할 것이란 관측이다.

우선 국내 학술도서의 디지털화를 통해 시공간 제약 없는 서비스를 현실화시킬 수 있게 됐다. 반면 저작 권 보호를 위해 컴퓨터, PMP, 휴대폰 등 단말기에서만 열람할 수 있게 하고 프린트나 복제, 타인 전송은 차단할 방침이다.

김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