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매일] KAIST 전자도서관 서비스 개시
2000. 2. 1

한국과학기술원(KAIST 원장, 최덕린 崔德隣) 과학기술전자도서관은 88개 국내 대학, 국.공립기관, 산업체의 도서관들과 컨소시움을 구성하고 국내 연구 인력이 학술 전자저널을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일 밝혔다. KESLI(Korea Electronic Site License Initiatives)로 명명된 전자저널 공동 구매를 위한 이 컨소시움에 참여하는 도서관은 현재 구독중인 인쇄저널을 계속 구독하는 조건으로 그 저널을 발행하는 출판사가 간행하는 모든 전자저널을 별도의 비용없이 구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출판사의 비전자저널 10종만을 구독하는 소규모 대학도서관이 컨소시움에 가입할 경우 그 출판사가 간행하는 모든 전자저널을 무료로 구독하는 효과를 얻게된다. 따라서 소규모 도서관일지라도 비교적 규모가 큰 대학도서관 수준으로 전자저널을 활용할 수 있고 규모가 가장 큰 도서관도 현재 실제 구독하고 있는 저널수 보다훨씬 더 많은 저널 구독효과를 얻게 된다. 국가 과학기술전자도서관 구축사업의 일환인 KESLI에는 1월말 현재 국내 62개대학도서관, 17개 국.공립기관도서관, 9개 산업체도서관이 가입해 있다. KESLI는 세계적 저널 구독 대행사인 스웨츠(Swets)사를 에이전트로 삼고 현재 4개의 출판사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종류인 1천69종의 전자저널을 발행하고 있는 엘스비어 사이언스사를 포함한 10개의 주요 출판사를 대상으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KAIST는 밝혔다.